[MLB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 MLB 역사 새로 쓴 날…김혜성도 묵묵히 존재감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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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2일, 야구팬으로서 정말 짜릿한 하루였습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125년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또다시 만들어냈거든요. 게다가 한국인 타자 김혜성 선수까지 맹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두 배로 설레게 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미국 캘리포니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이었습니다. 오타니는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경기는 다저스의 13대7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한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오타니는 1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구속 157km/h의 강속구와 정확한 스트라이크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어요. 투수 복귀 이후 아직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하고 있지만, 짧은 이닝에서도 존재감은 단연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짜는 그 다음부터였죠. 타석에서의 오타니는 그야말로 ‘야수 킬러’였습니다. 4타수 2안타 1볼넷, 그리고 무려 5타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특히 7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싹쓸이 3루타와 8회 중월 투런 홈런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다저스 쪽으로 끌어당겼습니다.
이 기록이 더 놀라운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 홈런과 3루타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MLB 125년 역사상 오타니가 유일하다는 사실! 그것도 이번이 두 번째예요. 이런 선수를 우리가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 아닐까요?
한편 이날 경기에서 또 한 명,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든 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김혜성 선수입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도 여전히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는 그.
김혜성은 이날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시즌 타율은 무려 0.372입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가고 있어요. 로버츠 감독도 그의 활약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고, 점점 더 많은 기회를 줄 거라고 하네요.
김혜성의 장점은 ‘꾸준함’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팀에 꼭 필요한 스타일. 득점도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고, 타점과 OPS 지표도 매우 준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타니와 함께 팀을 이끄는 숨은 MVP라고 생각해요.
다저스는 이제 콜로라도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쿠어스 필드에서의 경기는 타자들에게 유리한 만큼, 오타니와 김혜성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네요. 또 어떤 명장면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정리하자면, 오늘은 오타니의 전설 같은 퍼포먼스와 김혜성의 조용한 진가가 동시에 빛난 하루였습니다. 야구 팬이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순간들이었죠. 앞으로도 이 둘의 시너지가 다저스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 함께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