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과 10년 동행 마침표… “마지막 월드컵 위해 결단”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 선물 후, 새로운 도전 나선다

유로파리그 우승 후 내린 결별 선언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일 서울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그는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5월, 토트넘에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긴 그는 이제 새로운 무대로 향한다.

토트넘의 전설이 된 발자취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333경기에서 127골·71도움으로 역대 득점 공동 16위, 도움 17위에 올랐다. 아시아인 최초로 EPL 100호 골을 돌파했고, 2021~2022시즌에는 득점왕에 오르며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또한 2019년 번리전에서 71m 단독 드리블 골로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 전 세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관의 설움 끝낸 유로파리그 우승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이후 여러 번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숙원을 풀었다. 이로써 그는 팀과 팬들에게 최고의 작별 선물을 남기게 됐다.

다음 행선지는 MLS 유력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거론된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FC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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