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이저리그] 이정후, 두 번째 5타수 무안타 경기… 타율 하락과 OPS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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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025년 시즌 두 번째로 5타수 무안타 경기를 펼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정후는 4월 21일(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하여, 5차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삼진 1개를 포함해 타격이 전혀 터지지 않았고, 팀은 4-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라이언 워커가 난타당하면서 결국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는 이정후가 올 시즌 네 번째로 무안타에 그친 경기였으며, 지난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6일 만에 다시 맞닥뜨린 침묵의 순간이었다. 이에 따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중단됐다.
이정후는 이번 경기로 시즌 타율이 .355에서 .333(81타수 27안타)로 하락했으며, OPS도 1.043에서 0.982로 급격히 떨어져 1점대 OPS가 무너졌다.
타율과 OPS에 치명적인 영향
5타수 무안타 경기는 이정후에게 타율, 출루율, OPS 모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정후는 지난 1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을 포함한 2안타를 기록하며 OPS를 1점대로 올렸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번 경기로 인해 OPS가 순식간에 떨어졌다.
이정후가 5타수 무안타 경기를 기록한 것은 이번 시즌 두 번째이며, 시즌 초반 타격왕 후보로 거론되었던 이정후는, 앞으로 타율 3할을 유지하려면 이런 경기를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내에서도 독보적인 타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자 중 이정후와 엘리엇 라모스만이 5타석 이상에서 5타수 무안타 경기를 두 번 기록했다. 그러나 라모스는 타율 .231(91타수 21안타)로 이정후와 비교할 수 없는 성적을 보였다. 그 외에도 맷 채프먼과 루이스 마토스가 한 차례씩 무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팀 내 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이정후가 시즌 중 21경기 중 8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무안타 경기는 단 4경기에 불과하다.
기쿠치 유세이에게 막힌 이정후
이날 이정후는 일본인 좌완 선발 기쿠치 유세이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정후는 기쿠치와의 첫 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압도당했다. 기쿠치는 이정후의 강점인 좌완 상대로도 뛰어난 제구력을 발휘하며 그를 묶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와 5회에도 각각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와 8회에도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들의 뛰어난 수비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이날 경기는 좋지 않았지만, 이정후는 타율 0.480을 기록하며 좌완 투수들을 상대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도 그의 뛰어난 타격 능력은 계속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중요한 무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