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빛난 브랜딘 포지엠스키, 골든스테이트를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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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치열한 승부 끝에 휴스턴 꺾고 2라운드 눈앞
2025년 4월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휴스턴 로켓츠를 상대로 109-106 접전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제 워리어스는 2라운드 진출까지 단 한 번의 승리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미 버틀러가 가세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초반 분위기는 휴스턴이 장악했다. 프레드 밴블릿과 알페렌 센군의 공격력이 빛났고, 딜런 브룩스, 아멘 탐슨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전반은 휴스턴이 57-50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들어 경기의 흐름을 바꾼 두 명의 키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버틀러는 노련한 경기 운영과 자유투 유도로 공격 흐름을 되살렸고, 부진했던 스테픈 커리를 대신해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외곽포를 터뜨리며 팀을 지탱했다.
2년 차 유망주 포지엠스키, 에이스처럼 빛나다
이날 포지엠스키는 단순한 지원군이 아니었다. 그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승리로 이끈 숨은 주역이었다.
커리가 17득점 3어시스트에 머물고, 3점슛 성공률이 25%(8개 중 2개 성공)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지만, 포지엠스키가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26득점 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버틀러(27득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휴스턴이 커리와 버틀러를 집중 수비하는 틈을 노려, 포지엠스키는 과감하고 효율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거친 휴스턴 수비를 뚫어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고, 수비에서도 제일런 그린과 밴블릿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늘 경기, 포지엠스키가 없었다면 승리는 불가능했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결정적 활약이었다.
커리 없는 시간, 진짜 해결사가 된 포지엠스키
브랜딘 포지엠스키는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19순위로 지명된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스티브 커 감독의 신뢰를 받아 신인 시절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평균 9.2득점 5.8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2년 차 시즌에는 더욱 큰 역할을 맡았다. 특히, 커리의 부재 시간 동안 공격을 조율하는 임무까지 부여받으며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처음에는 포인트가드 역할에 고전했지만, 버틀러 합류 이후 본래 강점인 슈팅가드 스타일로 복귀, 공격 본능을 되찾으며 완전히 부활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2차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더 이상 그는 '잠재력 있는 유망주'가 아니라, 골든스테이트를 이끄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팬들의 기대를 넘어, 차세대 골든스테이트 스타를 향해
골든스테이트 팬들의 포지엠스키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신인 시절부터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받았던 그는 이제 그 기대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커리, 그린, 탐슨이라는 전설적인 이름들에 이어, 포지엠스키 역시 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빛을 발한 그는, 골든스테이트가 미래를 맡길 수 있는 확실한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
직접 키워낸 유망주가 플레이오프를 지배하는 것만큼 팬들에게 뿌듯한 일은 없다. 포지엠스키의 이번 시즌과 포스트시즌은 그 자체로 워리어스 팬들에게 가장 큰 희망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