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33년 만의 12연승! 대전 야구 열기 다시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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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리그의 주인공은 단연 한화 이글스다. 한화가 33년 만에 정규시즌 1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대전은 지금 야구 열기로 들끓고 있다.
◈ 키움전 완승…와이스의 완벽투, 타선도 터졌다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한화는 키움 히어로즈를 8-0으로 제압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선발투수 페이튼 와이스였다. 그는 8이닝 동안 단 1피안타, 2볼넷만을 허용하며 키움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고,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타선도 활발했다. 3회 문현빈의 주루 플레이와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은 한화는, 5회 노시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9회에도 집중타로 3점을 더했다.
◈ 33년 만의 대기록…‘빙그레 시절’을 다시 떠올리다
이번 12연승은 한화 구단 역사상 1992년 ‘빙그레 이글스’ 시절 이후 처음이다. 당시 14연승까지 이어졌던 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이번 주 홈 3연전(두산전)에서 맞게 된다.
1992년 이후 리빌딩과 부진을 반복해온 한화에게 이번 연승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프랜차이즈 재도약의 신호탄이다.
◈ 대전, 2000년대 이후 최고의 야구 열기
대전 충청권은 요즘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에 흠뻑 빠져 있다. 2025 시즌 들어 홈경기 매진이 속출하고 있고, 지역 팬들이 다시 경기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무등산 폭격기’ 송진우와 장종훈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세대부터, 야구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 팬들까지 다시 붐업된 모습이다.
도심 곳곳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이 눈에 띄며, 경기 당일엔 대전역과 둔산 지역이 구단 깃발로 물드는 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 사령탑 김경문 감독과 코치진의 팀워크
2025시즌 한화를 이끄는 인물은 김경문 감독. 지난해까지 평가절하됐던 그였지만, 이번 시즌엔 전술 운영과 선수단 장악 모두에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투수코치 양상문의 세밀한 불펜 운용과 선발 로테이션 조율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 폰세, 와이즈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안정화되면서 한화의 경기력은 완전히 달라졌다.
◈ 다음 타깃은 ‘14연승’…운명의 두산전이 기다린다
한화의 다음 일정은 대전 한밭구장에서 펼쳐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 팬들은 1992년의 14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의 기세는 이제 일시적 상승이 아닌, 진짜 우승 경쟁권으로 도약 중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